미 전국의 공립고교생 정시 졸업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의 고교생 졸업률도 전국 중상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교육부는 2014~2015년 미 전국 졸업률은 전년대비 0.9%포인트 증가한 83.2%로 역대 최고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주별로 살펴보면 아이오와주의 고교생 졸업률이 90.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뉴저지(89.7%), 앨라배마(89.3%), 텍사스(89.0%), 네브라스카(88.9%)가 그 뒤를 이었다.
메릴랜드는 87%로 16위, 버지니아는 85.7%로 20위를 각각 기록했다.
버지니아주의 이같은 졸업률은 2010-2011년의 82%보다 3.7%, 메릴랜드는 3% 각각 상승한 것이다.
전국적으로 인종별로 보면 아시안 졸업률이 90.2%로 가장 높았으며 백인(87.6%), 히스패닉(77.8%), 흑인(74.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영어가 미숙해 영어수업을 추가로 듣는 학생들과 장애 등 특수교육을 받는 학생들의 졸업률은 각각 76.1%와 64.6%로 낮았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고교 졸업률 향상에 대해 초등학교 교육 개선과 중퇴 가능성이 있는 학생들을 잘 관리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졸업률 개선에는 오바마 대통령의 공교육 개혁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워싱턴DC의 경우 68.5%로 전국 꼴찌였고 뉴멕시코(68.6%), 네바다(71.3%), 오레곤(73.8%), 미시시피(75.4%)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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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