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전 61%→올봄 66%→현재 71%까지 상승
자신이 몸담고 있는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지지 선언을 거부했던 메릴랜드 래리 호건 주지사에 대한 주민 지지율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7일자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메릴랜드대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호건 주지사의 지지율은 71%를 기록해 1년전보다 10%, 올 봄보다는 5%나 상승했다.
공화당 출신의 호건 주지사에 대한 이 같은 높은 지지율은 민주당이 주류인 메릴랜드에서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구체적인 항목별로 보면 트럼프 지지 선언 거부에 대해 호건 주지사가 잘했다는 반응이 75%에 달했다.
이중 민주당 계열 주민들 중 91%가 호건 주지사가 잘했다고 응답했고 공화당계는 43%, 무당파 주민은 75%가 각각 지지한다고 답했다.
호건 주지사는 트럼프 지지를 거부한 후에도 메릴랜드 공화당 내에서 그 입지가 탄탄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실제 주내 공화당원들은 호건 주지사의 업무 수행 능력에 대해 거의 90%나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호건 주지사의 이같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주지사 재선에 나올 경우 그에게 표를 던지겠다는 비율은 46%밖에 되지 않아 지금의 인기를 득표로 연결하려면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메릴랜드 주민 10명중 7명 이상은 호건 주지사가 재선에 뛰어들 경우 민주당 주지사 후보로는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러션 베이커 III 이그제큐티브, 존 딜래니 연방하원의원, 케빈 카메네츠 볼티모어 카운티 이그제큐티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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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