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0만명 대피, 수십만 가구 전력 끊겨
▶ 아이티에서는 840여명 사망

허리케인 ‘메슈’가 덮친 7일 플로리다 데이토나 비치의 한 주택가에서 큰 나무가 바람과 비에 쓰러지면서 전신주까지 같이 넘어져있다.[AP]
카리브 해의 가난한 나라 아이티를 폐허로 만든 초강력 허리케인 '매슈'가 7일 오전 동남부 해안에 상륙했다.
언론에 따르면, 상륙과 동시에 매슈의 위력은 4급에서 3급으로 약해졌지만, 매슈는 중심 풍속 시속 193㎞의 강한 바람과 폭우를 앞세워 플로리다와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동남부 4개 주 곳곳에 피해를 주고 있다.
이미 매슈의 영향권에 들어간 플로리다 주 데이토나 비치 등에서는강풍에 나무가 힘없이 꺾이고, 바람에 날아온 각종 쓰레기 잔해들이 도로를 덮친 장면이 목격됐다.
가장 먼저 매슈를 접한 플로리다주에서는 이날 오전 현재 주민 60만명이 정전 피해를 겪고 있다. 주민 2만2천 명을 집을 떠나 지방자치단체가 마련한 대피처로 터전을 옮겼다.
플로리다 주 잭슨빌 주민 50만 명과 조지아 주 서배너 주민 50만 명에게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이미 피난길에 나선 200만 명을포함하면 300만 명 이상이 매슈를피해 서부 내륙 지방으로 대피할 것으로 보인다.
매슈는 최대 381㎜의 비를 플로리다 주에 뿌리고 있다. 대서양에서 플로리다 연안 해변으로 밀려오는 물결의 높이는 2.74m를 훌쩍 넘었다.
CNN 방송은 매슈에 기인한 첫 사망자가 플로리다 주에서 나왔다고소개했다.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플로리다주로 오가는 4천500편 이상의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다. 대부분은 관광명소가 밀집된 올랜도에 집중된 것으로, 디즈니 월드와 유니버설스튜디오, 씨 월드는 매슈로 일시 폐쇄한다고 밝혔다.
한편, 매슈로 사망한아이티 국민은 840명 이상으로 늘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정확한인명·재산 피해 집계가 끝나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