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F 노숙자들 때문에 장사 못해”

2016-10-06 (목) 05:40:34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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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델리 운영 업주 에드 리 시장에 편지

▶ 홈리스 길거리서 마약하는 사진 찍어

”SF 노숙자들 때문에 장사 못해”
샌프란시스코에서 델리 가게를 운영하는 한 업주가 홈리스들이 길거리에서 버젓이 헤로인 주사를 팔에 놓고 있는 데 격분, 이같은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 에드 리 SF시장에게 전달, 해결책을 요구했다.

KCBS 방송이 5일 보도한 이 내용은 소마에 델리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애덤 메스닉씨의 이야기이다.

그는 도시 전체가 점차 홈리스 타운으로 변하는 데 분노를 느꼈다며 시민들이 걷는 보도는 이미 홈리스들의 베이스 캠프가 됐고, 일부는 대낮에 팔에 주사 바늘 찔러 넣고 있다고 KCBS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메스닉씨는 "마약 하고 있는 상황을 카메라로 찍을 당시 일부는 (약에 취해) 인지하지 못했고, 일부는 아예 상관하지 않더라"라며 "주사바늘을 길거리에서 보는 것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찍은 이같은 사진들은 트위터에 올렸고, 리 시장에게도 전달(태그, tag)했다. 메스닉씨는 "전달 한 이유는 리 시장도 길거리의 상황을 알고 주의를 기울이라는 뜻 이었다"고 말했다. 리 시장은 이에 대해 "아직 사진을 본 적이 없다"며 "하지만 왜 이런 사진을 보냈는지 잘 알고 있고, 정부가 무언가를 해주고 나아지게 하길 바랐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리 시장은 또 "홈리스들을 강제로 떠나라고 할 순 없다"며 "해답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홈리스 시설의 증설이 이들을 길거리에서 떠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스닉씨는 "자신과 같은 스몰 비즈니스를 하는 업주들의 고충을 시에서 알길 바란다"며 "시의 주민이자 비즈니스 업주로서 우린 보다 나은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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