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일원에서 여러 인종이 섞여 사는 다인종 커뮤니티 주민들의 삶의 질이 단일 인종이 대부분인 커뮤니티 주민들에 비해 더욱 좋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워싱턴 포스트 3일자에 따르면 아메리칸 대학은 최근 1,000여명의 워싱턴 일원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2/3 이상이 자신이 살고 있는 커뮤니티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DC를 비롯해 워싱턴 메트로 지역에는 백인 주민이 46%, 흑인 25%, 히스패닉 15%, 한인 등 아시안 주민이 10%로 구성돼 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각 인종의 주민들이 10% 이상 골고루 살고 있는 커뮤니티의 경우 그렇지 않은 지역보다 교육 수준이 높고, 이웃들에 대해 만족감도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수치를 살펴보면 다인종 커뮤니티의 경우 25세 이상 주민의 29%가 대학 학위 이상 소지자이지만 그렇지 않은 커뮤니티는 절반밖에 되지 않았다.
또 DC 지역 응답자의 95%가 자신의 커뮤니티가 다른 커뮤니티에 비해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다인종 커뮤니티내 소수계 주민들은 백인 주민들에 비해 경찰 등 법집행 기관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흑인 및 라티노 주민들은 백인 주민에 비해 경찰의 체포 또는 조사에 대한 두려움이 6배나 높았다.
<
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