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과 사슴과의 충돌 사고가 가장 많은 가을철을 맞아 운전자들은 도로에 출몰하는 사슴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에 따르면 가을은 사슴들의 짝짓기가 가장 왕성한 시기로 사슴들이 도로에 빈번하게 출몰하는데, 이들의 행동과 움직임은 예측할 수가 없어 차량과 사슴 간 충돌이 매우 심각한 안전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버지니아는 사슴-차량 간 충돌 사고가 전국에서 13번째로 많은 주로, 올해는 사슴과의 충돌로 약 6만1,000건의 차량 보험 클레임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슴과 충돌한 차량의 경우 전국 평균 보험 클레임 액수는 3,995달러이다.
사슴과의 충돌 사고는 10월~12월에 발생하는데, 1년 전체 사고의 절반이 이 시기에 집중돼 있다. 또 해뜨기 전과 해질 무렵에 많이 발생한다.
카운티 경찰국은 사슴과 충돌시 심각한 차량 및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사슴 출몰 지역에서는 ▲과속하지 말 것 ▲안전 벨트를 착용할 것 ▲해 뜰 무렵과 해질 무렵은 더욱 조심할 것 ▲도로에 사슴이 있을 경우 속도를 줄이고 헤드라이트를 점멸할 것 ▲사슴이 차량에 뛰어오를 경우, 당황하지 말고 저속 운전하고 양손으로 핸들을 꼭 잡을 것 ▲급차선 변경이나 급회전하지 말 것 등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페어팩스 카운티에서만 한해 약 1,000마리의 사슴이 차량 충돌 사고로 죽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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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