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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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마약 과다복용 사망자 급증

2016-09-23 (금)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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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릴랜드, 헤로인 566명·펜타닐 446명 등

메릴랜드 주정부가 마약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동안 사망자는 더욱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돼 주 정부의 노력이 무색하게 됐다.

메릴랜드주 보건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헤로인으로 인한 사망자는 566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68%나 늘었고, 아편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합성 진통·마취제인 ‘오피오이드’(Opioid)가 다량 포함된 펜타닐(Fentanyl) 과다복용자 수는 446명으로 268%나 급증했다.

또 마약 성분의 처방 진통제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자는 21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0% 이상 늘어났다.
주 보건국은 특히 펜타닐 과다복용 사망자의 급증에 주목하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주 보건국의 한 관계자는 “펜타닐은 헤로인이나 모르핀보다 50~100배 더 사람의 심신에 미치는 영향이 강력하다”며 “이것이 헤로인과 혼합되면 더욱 강력한 환각 효과에 빠지게 된다”고 말했다.
주 보건부는 마약류 과다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과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이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는 한편 마약 중독자 치료 및 재활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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