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저트·미용 등 업종 다양화… 30·40대 업주 크게 늘어
▶ 젊은층 고객 증가 영향
콘보이 지역 한인업소들이 식당 위주에서 벗어나 다른 업종으로 점차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카운티의 한인타운인 콘보이 스트릿 일대에는 한인들이 운영하고 있는 업소는 약 150여개에 달하고 있으며 이 중 식당이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어서고 있다.
이처럼 전체 한인업소 중 식당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까지는 현저히 높지만 최근 들어 그 추세가 조금씩 변하고 있다.
이같은 변화의 원인 중 하나는 콘보이 지역 소비 주체의 평균 연령이 크게 낮아졌고 고객들의 층이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주말이면 가족들과 함께 콘보이에서 식사를 종종 즐긴다는 직장인 김성집(54·카멜마운틴 거주)씨는 “평일에 식당에 오면 거의 대부분이 젊은 층”이라며 “특히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이면 젊은 친구들이 넘쳐난다”고 말했다.
콘보이 지역을 찾는 주 소비층이 바뀌면서 한인이 운영하는 식당들은젊은이들이 선호하는 메뉴를 보강하거나 아예 이를 특화한 식당들도 늘어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한국의 회덮밥과 비슷한 포케와 일본식 라면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식당이 증가추세라는 점이다.
콘보이에서 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 사장은 “예전에 식당을 찾는 손님들 대부분이 한인이었지만 지금은 주류사회 젊은이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며 “추세가 이렇다보니 이들이 선호하는 음식으로 메뉴를 보강하거나 아예 이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식당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변화의 바람은 업종의 다변화라는 또 다른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우선 한인업주들의 평균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으며, 이들이 주도적으로 업종의 다변화를 시도하면서 식당업 위주에서 다른 서비스업으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한인들은 물론 지역 주류사회 고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 잡은 카페베네를 비롯해 맥주와 다양한 먹을거리로 젊은 층들로 북적이는 커먼 티오리, JTI 셀룰러폰 등 최근 5년 이내에 문을 연 업소들의 한인들 평균 연령은 30대 후반들이다.
디저트 분야와 미용업계에서도 젊은 한인들이 그 세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이달 말에 문을 열 예정인 빙 하우스(Bing Haus)는 커피와 팥빙수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디저트 식당으로 이곳 업주는 20대 후반의 한인 1.5세다.
그리고 최근 콘보이 스트릿과 오델로 애비뉴에 오픈한 덜마 스킨케어와 역시 같은 장소에 있는 미용실과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점심이나 저녁식사를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직접 배달까지 해주는 아이템으로 올 초 문을 연 한 인터넷 비즈니스 업주도 모두 30대들이다.
40대들의 약진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들 40대들은 특히 식당업계에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일부는 부동산, 재정설계, 보험 등 주로 금융계통에 진출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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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