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사옥 등 5500억에 통매각 추진
2026-05-08 (금) 10:33:52
▶ JTBC 사옥·일산 스튜디오까지
▶ 매각 후 임차 계획
(서울=서울경제) 김병준 기자 = 중앙그룹이 중앙일보 사옥 등 3개 자산을 5500억 원에 통매각한다. 중앙그룹은 매각 후 재임차하는 ‘세일즈앤리스백’ 방식으로 원매자와 조건을 협의할 계획이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중앙그룹은 중앙일보·JTBC 빌딩·일산 스튜디오를 매각하기 위한 주관사로 ‘컬리어스 코리아’를 선정했다. 중앙그룹은 3개 사옥을 한 번에 인수하는 조건으로 원매자와 협의할 방침이다. 중앙그룹은 3개 사옥 통매각 조건으로 5500억 원 이상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거래는 매각 이후에도 동일 자산을 장기간 임차해 사용하는 구조다. 중앙그룹은 매수자 측과 10년 안팎의 장기 책임임차(마스터리스) 계약을 맺는 방안을 추진 중으로 전해졌다. 소유권은 이전되지만 실제 업무 환경과 제작 인프라는 유지된다.
중앙그룹은 이번 사옥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 등에 활용해 재무 구조 개선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그룹은 현재 주요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며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합병, 매각 등을 통한 유동성 수혈에도 제동이 걸리면서 그룹 전반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SLL중앙과 중앙일보의 신용등급 전망을 ‘BBB/안정적’에서 ‘BBB/부정적’으로 조정했다. 한국기업평가는 메가박스중앙과 콘텐트리중앙의 기업어음 및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을 A3에서 A3-으로 하향했다. SLL중앙, 중앙일보와 마찬가지로 재무 건전성 악화가 등급 조정의 배경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