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상업용 운전면허증 250장 잘못 발급

2016-08-02 (화) 08:36:54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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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D 차량국 긴급 회수…이민자는 시민권·영주권 제출해야

메릴랜드 차량국(MVA)가 실수로 상업용 운전면허증 250여장을 발급해 긴급 회수에 나섰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메릴랜드 차량국은 이같은 사실을 발견하고 이민자 출신의 상업용 운전면허 소지자들에게 30일 이내에 시민권 또는 영주권 사본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운전면허가 취소될 것이라는 통지를 보냈다.

잘못 발급된 상업용 운전면허증은 대부분이 엘살바도르, 혼두라스 및 니카라과 출신 이민자들에게 발급된 것으로, 이들은 면허 취득에 필요한 교육 수료 및 다른 요건을 갖췄으나 시민권 또는 영주권을 갖고 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MVA로부터 이같은 통지를 받은 이민자 출신 운전자들은 청천벽력같은 소식에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메릴랜드 뉴 캐롤톤의 한 덤프 운전사는 “나 같은 처지의 수십명이 모여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운전면허가 취소되면 나를 바라보고 있는 우리 가족 5명이 졸지에 실업자가 된다”고 말했다.

또다른 한 운전자도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은 후 3만 달러를 들여 새 차를 구입했는데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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