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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팩스, 사기성 조경업체 비상

2016-07-15 (금)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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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사비만 챙기고 공사는 나 몰라라

“공사비만 챙기고 공사도 안하고, 전화도 안 받습니다”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사기성 조경업체로 인한 피해자들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지역 언론인 WUSA9 TV는 13일 ‘로컬 조경업체에 대한 소비자 경보 발령’이라는 제하로 ‘사파이어(Sapphire)’ 조경업체로 인해 9명이 피해를 당했다며 소비자들의 고발 사항을 보도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이 업체는 약속한 대로 공사를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재공사를 요구하면 추가 공사비를 요구한 뒤 집 주인이 그 돈을 입금해도 전혀 모습을 보이지 않는 등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또 어떤 피해자는 이 업체와 계약을 해지한 후 환불금이 적힌 체크를 받아 은행에 입금했다가 은행으로부터 부도 수표라는 통지를 받기도 했으며 환불 때문에 말다툼하던 한 여성 주민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이 업자로부터 ‘F'로 시작되는 심한 욕설을 듣기도 했다.

또다른 피해자들도 이 업체가 돈만 챙긴 뒤 일을 형편없이 했거나 전혀 공사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페어팩스 시티 당국은 이 업체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면허 업체임이 확인됐다.

업주인 칸(Khan)씨는 WUSA9과의 인터뷰에서 “일거리를 너무 많이 받아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며 “이것을 알고서 돈을 받은 것은 잘못한 것”이라고 변명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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