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정부 저소득 학생 지원금
▶ 학생수 적지만 지원금 최다…형평성 논란
부유하기로 유명한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가 주내에서 가장 많은 저소득학생 지원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볼티모어 선은 최근 볼티모어시의 저소득 학생 비율이 몽고메리 카운티 보다 3배 가까이 높지만 연방정부의 학생 1인당 지원금액은 몽고메리카운티가 더 많아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몽고메리의 저소득층 학생은 전체의 8%이다. 하지만 볼티모어시의 저소득층 학생 비율은 전체의 32%로 3명 중 한명 저소득층 학생이다. 이는 메릴랜드 주에서 저소득층 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수치이다.
하지만 저소득 학생 1인당 연방정부로부터 지원받는 금액은 몽고메리 카운티가 1,765달러인 반면 볼티모시는 1,735 달러로 몽고메리가 볼티모어보다 26달러 더 많이 받고 있다.
메릴랜드에서 가장 잘 사는 몽고메리 카운티가 저소득층이 가장 많아 지원이 가장 많이 필요한 볼티모어시보다 많은 금액을 받고 있다는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형평성 논란을 제기되고 있다. 이들은 150억 달러 규모의 연방정부의 타이틀 I 예산의 할당 방식을 문제 삼고 있다.
교육여건이 불리한 학교들에게 지원되는 이 예산은 교사채용, 컴퓨터 구입, 커리큘럼 개발비용 등 교장이 교육의 질을 향상할 수 있다고 결정하는 부분에 사용된다. 따라서 저소득 학생이 많은 볼티모어 시에 더 많은 예산을 지원해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주장에 대해 볼티모어 선은 의회에서 올해 교육법 개정을 통해 예산할당에 있어 형평성을 높이려고 했지만 실패했고, 메릴랜드의 수천만 달러를 북동부와 중서부 지역에서 가져가게 됐다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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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