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남의 아이 사진 내걸고 온라인 모금하다 적발
2016-07-10 (일)
박광덕 기자
버지니아의 한 여성이 2년전 죽은 생전 모르는 아이의 사진을 내걸고 온라인 모금을 하려 한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사는 지역과 이름 등이 밝혀지지 않은 이 여성은 과거 미숙아 상태에서 치료 받다가 숨진 다른 사람의 아이 사진을 이용해 성금 모금 웹사이트인 ‘고펀드미닷컴’(gofundme.com)에서 1만달러를 모금하려다 실패했다.
이 아이는 영국의 베드퍼드셔주 베드퍼드시에 사는 레이 켄달(38) 씨의 아들도 확인됐는데, 그는 미국의 한 지인으로부터 이같은 연락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이 올린 ‘고펀드미’ 홈페이지에는 병원비 1만 달러를 모금 중이라는 내용과 함께 당시 미숙아 상태로 치료받고 있는 켄달의 아들 사진이 올라와 있었다. 켄달은 신문에서 “내 눈을 믿을 수가 없었다”며 “아픈 아기를 도우려는 선한 사람들의 마음을 돈벌이로 사용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