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6년째 연기 활동을 중단하고 있는 배우 원빈이 영화 '스틸 라이프' 리메이크에 기획부터 참여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4일 영화계에 따르면 원빈은 최근 '스틸 라이프' 리메이크 판권 구입 제안부터 기획에 참여하면서 출연을 기다리고 있다. 우베르토 파솔리니 감독의 '스틸 라이프'는 홀로 죽음을 맞이한 사람들의 장례식을 치르고 지인들을 찾아 초대하는 직업을 가진 남자가, 맞은 편 아파트에 죽은 채 발견된 남자의 삶을 쫓으면서 겪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원빈은 '스틸 라이프'를 감명 깊게 본 뒤 친한 영화 관계자에게 리메이크 판권 구입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부터 같이 참여하면서 제작이 본격 진행되면 출연하겠다는 뜻도 전달했다는 후문.
원빈이 '스틸 라이프' 리메이크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조금씩 알려지면서 메이저 투자배급사들도 눈여겨 보고 있다.
원빈의 '스틸 라이프'에 대한 관심은 과거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와 비슷한 상황이다. 당시 원빈은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원작인 일본 드라마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에 관심이 컸다. 원빈은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의 한국 리메이크 추진을 기획부터 같이 논의했었다. 그 결과 노희경 작가가 합류하며 원빈의 복귀도 눈앞에 뒀었다. 하지만 노희경 작가와 이견 차이로 결국 원빈이 하차하고, 조인성과 송혜교 주연으로 만들어졌다.
원빈은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스틸 라이프' 리메이크는 신중하게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빈이 '스틸 라이프' 리메이크로 복귀하면 2010년 '아저씨' 이후 드디어 연기 활동을 재개하게 된다.
원빈은 '아저씨' 이후 여러 영화에 출연 제안을 받았었다. 그도 줄곧 고사를 하고 있었던 것만은 아니다. '아저씨' 이후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하려 했으나 막바지 조율이 어긋나 불발됐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도 이견 차이로 무산됐다. 이런 상황을 겪으면서 원빈은 차기작 선택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있다. 그 기간 동안 원빈은 결혼과 득남까지 했다. 과연 원빈이 이제 CF 말고 연기 활동을 재개할 지,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될 것 같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