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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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보조교사들 반발

2016-06-26 (일)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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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어팩스 교육청의 임금 삭감 조치에

▶ 35% 삭감…시간당 14.23달러 수준

페어팩스 교육청이 은퇴 후 보조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경력 보조교사들의 임금을 35%로 삭감한다는 갑작스런 발표에 경력 교사들이 교육의 가치를 평가절하 하는 것이라며 심하게 반발하고 있다.

페어팩스 교육청은 일반 보조교사들에게 시간당 14.23달러, 하루에 100달러 정도의 임금을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은퇴 후 보조교사로 활동하는 경력 보조교사들에게는 그들의 경력을 인정해 이보다 많은 150달러를 지급했다.

하지만 교육청은 “경력 보조교사의 임금을 일반 보조교사 수준으로 삭감하면 매년 220만 달러의 예산을 절약할 수 있다”면서 “다음 학년도부터 경력 보조교사들에게도 일반 보조교사들과 동일한 임금을 지불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경력 보조교사들은 “교육청이 교육의 가치를 기본임금으로 보고 있다”며 “보조교사들은 수 십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고 이것은 베이비 시터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페어팩스 카운티의 학교에서 34년간 사회교사로 근무하다 2007년 은퇴후 현재까지 보조교사로 일하고 있는 한 교사는 “임금의 3분의 1이 삭감된다고 학기 마지막주에 통보를 받은 것이 충격적”이라며 “내년에 다시 학교로 돌아올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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