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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본부 신청사 유치전 막판 경쟁 치열

2016-06-23 (목)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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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A·MD 주지사까지 나서

FBI 본부 신청사 유치를 위한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메릴랜드 주지사와 버지니아 주지사까지 나서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FBI본부 유치를 위해 메릴랜드 호건 주지사와 버지니아 맥컬리프 주지사의 제안서를 입수해 이들 주지사들이 본부가 들어설 경우 도로정비 등에 거액의 예산을 할당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2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호건 주지사는 그린벨트 지역에 FBI 본부가 들어서면 3억1,700만 달러를 도로, 교통, 인프라 향상 등을 위해 투자한다.
또 랜도버 지역에 들어설 경우에는 2억5,500만 달러를 투자해 벨트웨이 연결구간 등을 정비하겠다고 했다.
버지니아 맥컬리프 주지사는 1억2,000만 달러를 스프링필드 정비 등에 투자하고 연방시설이 이전할 수 있는 부지도 제공하겠다고 했다.

포스트에 따르면 이들 주지사들은 FBI 본부에 1만1,00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석이 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이처럼 큰 액수를 투자하겠다는 결정을 했다.
한편 FBI는 워싱턴 DC에 위치한 현재 본부를 규모가 더 크고 보안이 뛰어난 새 청사를 지어 이전하기로 결정하고 메릴랜드 그린벨트, 랜도버, 스프링필드를 후보지로 검토중이다.
현재 FBI 본부는 개발업자에게 현금 18억 달러 정도에 넘기고 25억 달러 규모의 250만 스퀘어 피트의 신청사로 옮길 예정이다.

FBI 신청사 이전부지는 올 연말경에 결정된다.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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