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 1년전보다 85% 증가…오피오이드 주도
메릴랜드에서 인조 마약류의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메릴랜드에서 인조 마약류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전년 동기대비 83%나 급증했다.
특히 마약류 과다 복용 사망자중 아편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합성 진통·마취제인 ‘오피오이드’(Opioid) 복용자가 8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실제로 지난해 워싱턴포스트와 메릴랜드대가 공동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메릴랜드 주민 10명중 약 3명이 오피오이드에 중독된 가족 또는 가까운 친구가 있다고 응답할 정도로 오피오이드가 널리 확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오피오이드가 주성분인 진통제 또는 패치로 사용되는 펜타닐(Fentanyl)의 경우 지난해 과다복용 사망자는 340명으로 1년전의 186명보다 154명이나 늘었는데, 2013년과 비교하면 12배나 증가한 것이다.
보건 당국은 인조 마약 과다복용 사망자의 급증은 불법적으로 생산된 펜타닐 때문으로 보고 있는데, 이것은 헤로인이나 모르핀보다 50~100배나 환각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메릴랜드내 헤로인 과다 복용 사망자는 748명으로 1년전보다 29% 늘었고, 처방 진통제로 인한 사망자는 351명으로 6% 증가했다.
메릴랜드 주정부는 인조 마약 확산을 막고 과다 복용 위험을 알리기 위해 전담반 구성과 함께 아웃리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 정부 관계자는 “마약류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중”이라며 “마약 중독자 치료 및 재활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도 늘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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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