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가씨'(감독 박찬욱)가 오는 24일 대만 개봉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외국 관객을 만난다.
8일 이 영화 배급을 맡은 CJ E&M에 따르면, ‘아가씨'는 6월 대만(24일)·홍콩(30일), 7월 싱가포르(7일)·태국(14일), 8월 체코(11일)·슬로바키아(11일)·러시아(25일), 9월 폴란드(30일), 10월 프랑스(5일)·그리스(6일)·호주·뉴질랜드(13일)·북미(날짜 미정)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앞서 ‘아가씨'는 칸국제영화제 필름 마켓을 포함, 각종 필름 마켓에서 176개국에 팔리며 한국영화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아가씨' 이전 가장 많은 나라에 판매된 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로 167개국에 팔린 바 있다.
한편 ‘아가씨'는 지난 1일 국내에서 개봉해 역대 청소년관람 불가 등급 영화 중 가장 빠른 속도로 200만 관객을 넘어서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있다. 누적관객은 236만명이다.
영화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은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에 대한 이야기다. 김민희가 아가씨, 하정우가 백작, 조진웅이 후견인, 김태리가 하녀를 연기했다.
<손정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