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인생
2016-05-27 (금) 09:58:41
인간은 고독하다. 가족과 친구가 없어 외로운 게 아니라 존재 자체의 외로움이다. ‘군중 속의 고독’이 우리의 모습이다.
예수님이 돌아가시고 베드로와 제자들 모두 일상의 자리로 돌아갔다. 예수님은 그런 베드로에게 다가가셨다. 가장 가까운 제자들에 의해 팔려지고, 부인까지 받고, 사망 후 그들 일상으로 다시 돌아갔다. 몸서리치는 고독한 아픔의 표출이셨다. 주님의 그 사랑의 표출로 베드로는 그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리기까지의 사랑을 실천하게 됐다.
우리는 너무 일상에 갇혀있다. 어쩌면 자신이 아닌 일상이 우리를 지배하고 있다. 손해 보면 큰일 날 것 같고, 밀리면 바보 같아서 눈을 번뜩이며 살아야 하는 우리네 삶, 고독하게 살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사랑도 믿음도 다 이 안에 갇혀있다.
참사랑은 서로의 고독을 달랠 수 있는 사랑이다. 손해 보고 밀리고 할 것 같은 느낌조차 없는 사랑이 있을 때 진정한 기쁨과 행복이 가능하다. 고생이나 아픔도 이 사랑 하나면 행복의 조건으로 승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