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전 선거 당시 중국계로부터 받은 자금 선거법 저촉 여부로
테리 맥컬리프 버지니아 주지사가 연방수사국(FBI)과 연방 검찰로부터 조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23일 민주당의 맥컬리프 주지사가 2013년 주지사 출마 당시 받은 기부금이 선거법과 저촉이 되는 지와 관련해 최소 1년전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맥컬리프 주지사는 아직까지 자신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 통보를 받지 못했다.
맥컬리프 캠페인 측의 변호사인 마크 엘리아스는 CNN에 보낸 성명서를 통해 “주지사는 연방 정부에서 연락을 취하면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 수사국 및 검찰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맥컬리프가 주지사가 중국인 사업가 왕 원량으로부터 12만달러의 기부를 받은 것이 선거법상 문제가 되냐는 것.
엘리아스 변호사는 “맥컬리프 주지사와 캠페인 어느 쪽도 이 문제에 대해 모르고 있었으며 왕 씨가 기부하는 것은 합법적이었다”고 말했다.
왕 씨는 클린턴 재단에 2백만달러의 기부를 약속하는 것을 포함해 뉴욕대, 하버드대 등에 기부를 한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법은 외국인이 연방 정부나 주 및 로컬 정부에 기부를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어길 경우 벌금이나 구금을 당하게 된다.
하지만 왕 씨는 현재 영주권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맥컬리프 주지사 측 대변인은 왕 씨는 미국 영주권자로 선거법상 미국 사람으로 주지사 선거에서 기부를 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직전 버지니아 주지사인 밥 맥도넬 전 주지사는 사업가로부터 17만5,000달러를 받은 부패 혐의로 기소됐으며 유죄가 확정돼 2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현재 대법원에서 항소를 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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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