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남성, 60여만불 챙겨오다 적발…최소 7명 피해
인터넷을 이용한 신종 사기가 날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메릴랜드의 한 남성이 인터넷 데이팅 사기로 거액을 챙겨오다 검찰에 기소됐다.
연방 법원 자료에 따르면 에반스 아피아(27. 실버 스프링)는 공모자들과 함께 온라인에서 남녀간 만남을 주선하는 데이팅 사이트에서 범행 대상자들을 물색한 뒤 돈을 갈취할 속셈으로 의도적으로 접근, 친분 관계를 쌓아왔다.
아피아 등 일당들은 지난 2013년 12월부터 지난해 6월 사이 피해자들과 이메일과 인스턴트 메시징, 전화와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이런 저런 구실을 대며 최소한 7명 이상으로부터 60만 달러 이상의 돈을 뜯어냈다.
이들은 이렇게 빼돌린 돈으로 물건을 구입하는 등 흥청망청 탕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볼티모어 소재 연방법원은 지난 4일 아피아에 대한 배심원 재판을 열고 가중 신분 도용과 공모, 금융 및 우편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하면서 법정 구속시켰다.
그는 오는 8월 29일 예정된 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되면 금융 및 우편 사기 혐의에 대해 징역 최대 20년형, 가중 신분도용의 혐의에 대해 건당 징역 최소 2년형을 선고받게 된다.
<
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