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 주연의 영화 ‘국경의 남쪽'(2006·감독 안판석)이 뮤지컬로 옮겨진다.
서울예술단은 5월31일부터 6월12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창작가무극 ‘국경의 남쪽'을 선보인다.
운명적인 첫사랑을 키워가는 선호와 연화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다. 두 사람은 갑작스런 탈북으로 헤어진 이후,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뮤지컬 ‘국경의 남쪽'은 선호의 슬픈 사랑을 통해 점점 잊혀지고 있는 남과 북의 만남에 대해 이야기한다. 탈북자라는 무거운 소재를 정통 멜로의 형식으로 풀어낸다.
탄탄한 창작진이 눈길을 끈다. 뮤지컬 ‘빨래'의 연출가 추민주, 뮤지컬 ‘신과 함께 - 저승편' ‘심야 식당'의 작가 정영, 뮤지컬 ‘콩칠팔 새삼륙'의 떠오른 작곡가 이나오가 뭉쳤다. 추 연출과 이 작곡가는 서울예술단과 처음 호흡을 맞춘다.
서울예술단의 대표 뮤지컬 ‘윤동주, 달을 쏘다.'의 박영수와 무용단원 출신으로 첫 주역을 따낸 최정수가 선호를 연기한다. 선호의 첫 사랑 연화 역에는 뮤지컬 ‘아랑가' ‘여신님이 보고 계셔'의 최주리와 서울예술단의 신예 송문선이 더블캐스팅됐다. 하선진, 김도빈, 조풍래 등 서울예술단 단원들이 나온다.
<이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