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팩스 카운티, 음식세 부과 찬반 논란 거세
2016-04-19 (화)
박광덕 기자
과거 2차례에 걸쳐 식당 이용 고객들에게 음식과 음료 값의 4%에 해당하는 음식세(meal tax) 부과를 추진하다 실패했던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가 올해 또다시 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이에 대한 찬반 논란이 불붙고 있다.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페어팩스 카운티가 2017 회계연도동안 약 40억 달러의 예산 적자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또다시 음식세 부과 검토에 나선 가운데 클라이즈 등 유명 레스토랑을 비롯해 일부 업소들은 업소 로비에 대형 사인을 붙여 놓고 음식세 반대 목소리를 내는 것을 비롯해 업소간 연대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반대 업소들은 “내년도 4%의 부동산세 인상도 있는데 음식세를 또 부과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반발했다.
이에 대해 일부 시민단체들은 최근 카운티의 음식세 부과를 지지하는 홈페이지를 페이스북에 개설하고 주민들에게 음식세지지 레스토랑을 이용해 달라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페어팩스 카운티는 지난 1992년과 2014년 등 2차례에 걸쳐 음식세 부과를 추진했다가 실패한 적이 있다.
한편 워싱턴 일원에서는 알링턴 카운티와 알렉산드리아 시티, 폴스 처치 시티 및 페어팩스 시티가 4%, 워싱턴DC는 10%의 식사세를 각각 부과하고 있다. 또 메릴랜드에서는 몽고메리 카운티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외에 주 전역에서 식사세가 부과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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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