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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 “나이 어려지고 흉포화 돼”

2016-04-17 (일)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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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릴랜드 몽고메리 경찰국 밝혀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활동하는 갱들의 나이가 갈수록 어려져고 행동 양식은 더욱 흉폭해 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몽고메리 카운티에서는 지난 해 갱 관련 살인 사건이 8건이 발생했는데 이는 2014년의 1건보다 7건이나 늘었다. 그중 한 희생자의 나이는 불과 15세밖에 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갱들의 나이가 갈수록 어려지고 있는데 이에는 소셜 미디어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갱들이 나이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갱단 가입을 권유하고 있는 동영상이 공공연하게 인터넷에 올라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갱단들은 권총은 물론 최대 30발을 쏠 수 있도록 개조된 반자동 권총 등도 소지하면서 대낮에도 위협을 일삼고 있고 경찰이 다가와도 별로 두려워하지 않는 등 대담, 흉포화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갱단은 또 과거에는 밝고 통일된 색상의 옷을 입고 다녔지만 지금은 번호가 새겨진 스포츠 의류처럼 입고 다니는 경향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경찰에 따르면 옷에 18이라는 숫자가 씌여 있으면 18번가 스트릿 갱을, 13이라는 숫자는 악명높은 MS-13을 의미한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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