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일원 블루 크랩‘풍년’
2016-04-15 (금)
박광덕 기자
미 동부 연안의 해산물 명물인 블루 크랩을 놓고 메릴랜드와 버지니아 간에 서로 ‘원조’라고 주장하는 자존심 싸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메릴랜드 체사피크 베이의 블루 크랩이 풍년 조짐을 보이고 있다.
메릴랜드 자연자원국에 따르면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의 체사피크 베이의 올해 개체 수는 5억5,000만개 이상으로, 지난 20년래 네 번째로 많은 편이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해 대비 35% 증가한 것이고 2014년에 비해서도 38% 늘어난 것이다.
자연자원국 측은 블루 크랩의 이 같은 풍년은 예년보다 온화한 날씨와 한층 엄격해 진 채집 제한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처럼 블루 크랩이 풍년 조짐을 보이자 주 정부 당국도 한동안 강화됐던 채집 규정을 다소 완화하거나 채집 기간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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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