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전이 초반을 지나 중반으로 돌입하기 직전에 있다. 과연 어느 당, 누구를 지지해야 하나 고심 중이다. 그 이유는 미국의 양당제도하에 생각지도 않게 보수적인 굴레를 벗어나 엉뚱한 정책과 어눌한 막말로 대중에 어필하고 있는 공화당의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대중속으로 안착하는 지지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공화당은 이상적이고 정치와 경제에 대한 이념과 미래, 미국의 겸허주의, 조화, 평등, 단합을 위한 국가적 이미지를 주창하고 보수주의에 입각한 전통적인 시각에 기초를 두고 있는 당이다. 정치적으로는 민주주의를 선봉하고 자본주의의 자유기업제도, 세제 감면과 정부조직의 감소 및 국민들의 힘을 증가하는 정책을 견지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자유와 사회주의적 민주주의를 정강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다. 예를 들면 오바마 대통령이 제안한 총기규제안은 개인의 소유권을 제한하고 세금을 인상하는 정부통제 정책을 강력하게 펼치고 있다. 현재 버니 샌더스 후보가 사회주의를 신봉하는 후보자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내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경제정책 면에서 공화당은 자유경쟁 하에 기업들이 승리하여 그에 대한 보상을 추구하나, 민주당은 높은 세금증가로 자금을 마련, 일하기 싫어하는 계층, 불법체류자들에게 많은 자금을 충당하고 있다. 현재 18조의 빚을 안고 있는 미국의 부채를 어느 후보가 청산할 수 있을까가 커다란 관심사다.
교육정책면에서의 민주당은 커뮤니티대학에 2년간 학비면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샌더스 후보는 4년간 전면 학비면제를 주장하고 있다. 이는 열심히 공부하여 정당하게 보상받는 제도에 어긋나는 것이고 국가재정은 점점 더 긴축될 수밖에 없다.
이 모든 정책들이 후보마다 판인하게 상반되니 누구를 대통령으로 뽑아야 과연 미국의 앞날이 밝고 우리 같은 소수민족에게 도움이 되는 일일까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지금부터라도 후보들의 정책을 열심히 살펴보고 우리의 삶을 살찌우게 하는 후보가 누군가 찾아 투표당일 투표소에 가서 반드시 그 후보에게 표를 던지는 것이 우리 유권자들의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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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림(전직 단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