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얼 브릿지, 5년내 폐쇄 위기
2016-03-04 (금)
박광덕 기자
포토맥 강을 중간에 두고 워싱턴DC의 링컨 메모리얼과 버지니아 알링턴 카운티를 잇는 메모리얼 브릿지가 대대적인 수리를 하지 않을 경우 5년 내 폐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립공원국에 따르면 1932년 개통돼 지금은 하루 6만여대의 차량이 이용하는 메모리얼 브릿지는 최근 갈수록 상태가 악화되면서 거의 새로 짓는 정도의 보수를 하지 않으면 오는 2021년경 차량 통행을 금지해야 할 정도다.
공원 당국은 이 다리의 대규모 수리를 위해 2억5,000만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교량 폐쇄를 막기 위해 앞으로 2년 내 시공업체를 선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다리는 지난 5년간 땜질식 수리가 이뤄져 왔으며 특히 지난해 5월에는 연방 고속도로 안전청 검사 결과 메모리얼 브릿지의 부식과 상태 저하가 가속화되고 있어 버스를 비롯해 10톤 이상의 차량 통행을 금지시키는 등 양 방향 바깥쪽 레인의 교통이 차단되기도 했다.
교통량이 많은 메모리얼 브릿지가 폐쇄될 경우 운전자는 이를 우회하기 위해 이미 포화상태에 빠진 다른 브릿지로 갈 수 밖에 없어 안 그래도 심각한 교통 체증이 설상가상의 상태에 빠질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돈 베이어 연방 하원의원(민주. VA)은 로컬 및 지방 정부는 이 다리의 전면 보수를 위해 재정 지원 계획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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