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대학 캠퍼스 통합방안 재점화
2016-02-26 (금)
강진우 기자
메릴랜드 대학의 컬리지 파크캠퍼스(UMCP)와 볼티모어 캠퍼스(UMB)를 통합하는 방안이 재 점화되고 있다.
메릴랜드대 캠퍼스 통합문제는 지난 2011년 당시 토마스 밀러 주상원의장이 주 의회와 메릴랜드대 관계자들에게 처음 제안한 이래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지지자들에 따르면 의학연구 분야의 강세를 보이고 있는 칼리지 파크와 법학계를 중심으로 한 볼티모어 캠퍼스의 통합은 새로운 연구개발 성과 및 비즈니스 창출의 기회를 가져와 전반적인 대학의 수준을 높일 것이라고 기대되고 있다.
주 상원의장인 토마스 마이크 밀러와 빌 퍼거슨 상원 의원을 비롯해 커트 앤더슨 하원등 정치인들도 가세해 주립대학 본부 80여명들의 직원들을 볼티모어 캠퍼스로 옮겨 산학 협동 연구와 벤처오피스를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당장 두 캠퍼스의 학장들이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으며 대학교육위 소속 위원들도 찬반으로 갈린 상황이다.
교육위는 대변인을 통해 24일 12개 공립대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공청회를 열고 관련문제를 논의 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도 UMB가 볼티모어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큰 상태에서 대학 합병이 커뮤니티와 지역경제 미칠 영향애 대해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입장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각 대학기관들이 합병으로 인해 부서가 없어지거나 이로 인한 감원등의 부작용을 걱정하고 있어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합병을 반대하는 한 대학관계자는 “만일 합병이 이루어질 경우 UMB가 사라지는 격이 될 수도 있다”며 “그것은 볼티모어 지역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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