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50만불어치 구입해 뉴욕 등서 팔다 적발
버지니아에서 거액의 담배를 구입한 뒤 뉴욕 등지로 옮겨 팔던 담배 밀수 일당 2명이 체포됐다.
법원 소장에 따르면 라일라 알라야트(37)와 이야드 살라헤딘(39) 등 2명은 담배세가 전국 최저 수준인 버지니아에서 950만달러에 달하는 담배를 구입한 뒤 이를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세금이 붙는 뉴욕으로 밀수해 팔려다 적발됐다.
실제로 버지니아의 경우 담배 한 보루에 붙는 세금은 3달러에 불과하지만 뉴저지는 27달러, 뉴욕 시의 경우 58.50달러나 부과돼 이들 지역간 세금 차를 노린 대형 담배 밀매 사건이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다.
이들 일당은 2014년 3월부터 지난해 8월 사이 1,735차례에 걸쳐 버지니아 리치몬드와 콜로니얼 하이츠, 우드브릿지 등지의 샘스 클럽 등 도매업체들로부터 1만달러 이하의 소액을 현금으로 주고 담배를 사 모은 뒤 이를 뉴욕 등지로 보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알라야트와 살라헤딘은 모두 요르단 국적으로 경찰 수사가 진행되자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빠져나가려다 공항에서 적발됐다.
한편 뉴욕주에서 판매되는 담배 중 밀수 담배 비율이 5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그 뒤로 애리조나(49.3%), 뉴멕시코(46.1%) 순이었다.
이들 밀수 담배는 멕시코와 중남미에서도 밀수되지만 주로 타주에서 몰래 반입하는 담배 규모가 상당 수준이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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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