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 대도시 지역에서 주택소유자가 세입자로 전향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부동산정보제공 업체인 트룰리아가 11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대도시 주택소유자가 집을 팔고 세입자로 전향한 비율이 9년간 평균 5%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도시별 주택 판매 및 차압율과 렌트비율의 증가폭으로 세입자 전환율을 조사한 결과 버지니아 비치의 경우 지난 2006년 주택 렌트비율이 34.9%에서 지난 2014년 40.6%로 5.7%가 증가해 전국 50개 대도시중 16번째로 세입자 증가폭이 높았다.
렌트비 중간값도 동일 기간 중 820달러에서 1,030달러로 증가해 2014년은 세입자가 렌트비용으로 30% 상당을 지출했다.
리치몬드도 주택 렌트비율이2006년 31.1%에서 2014년 35.4%로 4.3% 증가해 세입자 비율 증가폭이 전국서 34번째로 높게 조사됐다.
메릴랜드 볼티모어는 9년간 렌트비율 증가폭이 3.1%, 전국 45위로 세입자 전향율이 낮은 도시로 조사됐으며 반면 워싱턴 DC는 전국 상위권인 18위로 2006년 33.1%에서 2014년은 38.6%로 세입자가5.5%증가, 렌트비용도 수익의 28.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서 주택 소유자가 세입자로 전향한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는 네바다주의 라스베이거스로 2006년 39.5%에서 2014년 49.4%로 9.9%가 증가했다.
2위는 아리조나주의 포닉스(9.2%), 3위는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8.3%), 4위는 플로리다 웨스트 팜 비치(7.8%), 5위는 플로리다 템파(7.5%)로 조사됐다.
조사에 따르면 미국대륙에서 세입자 전향 비율이 높은 지역은 동부와 서부연안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이어 전국적으로 18세에서 34세 연령이 가장 많은 세입자로 전향해 2006년 62.5%에서 71.6%로 9.1%가 증가했다.
인종과 연령구분으로 보면 2014년 26세에서 34세 히스패닉계 남성 인구의 세입자 비율은 62.6%로 2006년 32.4%보다 30.2%가 증가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주택소유자가 세입자로 전향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금융시장불안정으로 인한 소득저하와 주택시장의 장기 침체가 원인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쫓아 이주한 이민자들의 세입자 전향율이 높다고 지적했다.
조사결과는 전국 50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한 아메리칸 서베이와 미네소타 인구조사국의 자료를 바탕으로 발표됐다.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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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