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국, 줄무늬 농어 섭취금지 목록에 올려
워싱턴 DC 에너지·환경국(DDOE)이 인근 유역에서 잡히는 줄무늬 농어(Striped bass)를 섭취금지(Don't eat) 리스트에 올렸다.
지역 언론인 WTOP는 11일 환경국이 DC 인근 수역에서 포획되는 줄무늬 농어에서 다이옥신과 흡사한 고농도의 독성 폴리염화 바이페닐(PCB)과 기타 오염물질이 검출돼 이 같은 결정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PCB는 원래 변압기와 콘덴서 등 전기설비에 사용되는 절연유에 함유된 유기화합물질로 독성이 강하고 자연 환경에서 잘 분해되지 않는다.
또한 생물에 농축되는 특성이 있어 인체에 쌓일 경우 암과 간 기능 이상, 갑상선 기능 저하, 면역기능 장애, 생리 불순, 저체중아 출산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번 조치에 대해 환경당국 내에서도 ‘인체에 해로운 오염물질 수준’에 대한 견해차가 있다고 지역 언론이 전했다.
‘섭취금지’에 해당하는 어류는 줄무늬 농어 외 장어와 잉어과 어류인 카프(Carp)가 해당된다.
그러나 메릴랜드와 버지니아는 식당과 그로서리 상점, 마켓에서 줄무늬 농어를 구매하거나 유통, 조리 판매가 가능하다.
한편 DC 환경당국은 포토맥 강에서 포획되는 캣피쉬에 대해서는 섭취금지 리스트에서 제외시켰다.
<강진우 기자>
<
강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