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A주정부, 공화당 주도 의회와 최종 합의
버지니아 주정부가 북버지니아 지역의 심각한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해 I-66 고속도로 일부 구간의 톨레인 설치와 관련, 이 구간을 확장한다.
버지니아 주정부는 당초 톨레인 구간을 확장하지 않고 톨레인만 마련, 출퇴근 시 나홀로 차량에 대해 톨비를 징수키로 했다가 지난해 11월 총선 당시 북버지니아 지역의 공화당 의원들로부터 확장 공사 없는 톨레인 건설 프로젝트는 주 의회에서 통과되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거센 반발을 받은 바 있다.
맥컬리프 버지니아 주지사는 10일 리치몬드에서 66번 고속도로의 덜레스 커넥터 로드와 볼스턴 사이 톨레인 설치 구간에 대해 확장 공사를 시행키로 했다고 주정부와 주의원들이 합의했다며 확장 공사를 위해 1억4,000만달러를 투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맥컬리프 주지사는 “이번 합의는 공화당이 주도하고 있는 주의회와의 역사적인 합의”라며 “집중적인 협상 후에 이뤄진 초당파적이고 현실적인 협상”이라고 평가했다.
버지니아 교통부에 따르면 톨비 징수는 내년부터 시작되며 확장 공사는 2020년 완료된다.
주정부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페어팩스 카운티는 환영을, 알링턴과 라우든 카운티는 여전히 불만스런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톨레인 확장보다 대중 교통 활성화를 선호해온 알링턴 카운티 리비 가베이 보드 체어는 “톨레인 구간 확장 공사 결정에 실망스럽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라우든 카운티는 톨레인이 설치되면 출퇴근 주민들은 워싱턴DC나 인근 지역으로 나가려면 불과 9마일의 톨 레인 이용료로 하루 17달러 가량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며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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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