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봄 3천3백만 갤런 가량…환경단체 비난
전기 공급회사인 도미니언사가 석탄재와 중금속이 섞인 오염수 수천만 갤런을 정화시키지 않고 무단 방류한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다.
8일자 지역 언론인 인사이드노바닷컴에 따르면 하루 280만 갤런의 물을 방류하고 있는 도미니언사는 지난 해 봄 3,379만 갤런의 재처리되지 않은 석탄 섞인 물을 콴티코 크릭으로 방류했다고 시인했다.
도미니언 전기는 지난 1948년~2003년 포토맥 강과 콴티코 크릭 사이에서 화력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인근 지역에 5개의 석탄재 연못을 만든 뒤 이 연못의 물을 정수한 후 방류해 왔다.
특히 도미니언 전기는 최근 버지니아 주정부 산하 워터 컨트롤 보드의 승인에 따라 앞으로 약 2억 갤런의 물을 추가로 흘려보낼 수 있게 됐다.
도미니언 사의 오염된 물 무단 방류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환경단체들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포토맥 리버키퍼 네트워트 등 환경단체들은 “주 정부가 도미니언사의 콴티코 크릭과 포토맥 강 오염을 방임하고 있다”며 “연방 환경청은 즉각 실태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단체들은 “버지니아 주 정부는 이번 새로운 정보에 기초해 도미니언사에 부여한 오염수 재처리 및 방류 허용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도 오염수 방류를 둘러싸고 도미니언사와 법정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석탄이 함유된 물에는 납과 수은, 셀레늄, 크로늄, 비소 등 독성 중금속이 대거 함유돼 있다. 문제의 화력발전소는 이제는 석탄 대신 천연 가스로 발전을 하고 있다.
도미니언 측은 앞으로 콴티코 크릭을 방류되는 물은 연방 환경청 등 모든 주, 연방 정부의 규정에 맞도록 처리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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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