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의 총 주택시가액이 다국적 전자제품 생산업체인 애플(Apple)의 시가 총액의 두 배 가까이 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도시 정책데이터 분석관련 싱크탱크인 ‘옵저베이토리’가 2015년 전국 50개 대도시별 총 주택가를 미국의 50대 기업의 시가총액과 비교해 25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워싱턴 DC에서 매매된 주택은 총 시가액이 9,392억8,000만 달러, 주택임대시장도 152억달러, 총 9,544억8,000만 달러 규모로시가총액이 5,410억 달러인 애플의 1.8배 가까이 됐다.
이 같은 결과는 구글 사업부서를 총괄하는 ‘알파벳(4,910억 달러)’사의 1.9배, 세계 최대 다국적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기업인 ‘마이크로 소프트(4,180억 달러)’사의 두 배를 넘어서는 규모이다.
버지니아 리치몬드의 경우 매매된 주택가 총액이 953억 5,100만 달러, 주택임대시장은 26억 달러, 총 979억 5,100만 달러 규모로, 시가총액이 1,000억 달러인 스포츠의류 업체 나이키와 비슷한 규모를 보였다.
또한 항공기 제작 업체인 ‘보잉(870억 달러)’사와 다국적 커피 전문점인 ‘스타벅스(840억 달러)’사의 시가총액 규모보다 컸다.
메릴랜드 볼티모어는 매매된 주택의 총 시가 액이 2,742억1,200만 달러, 주택 임대 시장은 63억 달러, 총 2,805억 1,200만 달러로 세계최대 온라인 쇼핑 중개회사인 ‘아마존닷컴’사의 시가총액 2,850억 달러와 비슷한 규모를 보이고 있었다.
이는 온라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기업인 ‘페이스북(2,750억달러)’, 세계최대글로벌 인프라 기업인 '제너럴일렉트릭(GE, 2,690억 달러)‘사의 시가총액 보다 높았으며 글로벌 음료제조업체인 ‘펩시(1,430억달러)사의 시가총액과는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조사에 따르면 뉴욕은 총 주택 시가액은 2조3,337억1,100만 달러, 주택임대 시장도 6,060억 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로 조사됐으며 애플사의 시가총액 보다 5배 이상이 높았다.
한편 전국의 주요 50개 도시의 주택 총 시가 액은 22조 달러로 미국 50개 기업의 시가총액인 8조 8,000억 달러의 두 배가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결과는 온라인 부동산 업체 질로우 닷컴과 연방상무부 경제분석자료를 토대로 조사됐다.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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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