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길 늑장 제설 작업에 주민 불만 급증
2016-01-28 (목)
박광덕 기자
지난 주말 워싱턴 등 미 동부 지역에 사상 4번째로 많은 폭설이 내리면서 눈 치우기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일부 동네 길 주민들이 늦은 제설 작업에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버지니아 페어팩스와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등 워싱턴 일원 일부 지역 주민들은 대부분의 큰 도로 제설 작업 후에 자신의 동네 도로는 제대로 눈이 치워지지 않아 출, 퇴근은 물론 자녀들 등하교 등 출입을 제대로 할 수 없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카운티와 동네 관리 사무소(HOA) 등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이들 지역 주민들은 제설 차량들이 도로에 쌓인 눈을 자신의 집 앞이나 동네 출입구 쪽으로 모조리 밀어놓고 치우지 않는 바람에 산더미처럼 쌓인 눈을 각 가정이 가진 장비로는 도저히 치울 수가 없다며 카운티 당국 등에 불만을 제기하며 빨리 눈을 치워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처럼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잇달아 제기되자 카운티 최고 책임자가 직접 나서 가능한 한 빨리 제설 작업을 마치도록 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섀런 불로바 의장과 몽고메리 카운티 아이크 레겟 이그제큐티브 등은 “많은 주택가에 아직 제설 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불만을 잘 알고 있다”며 “제설 작업을 맡은 교통국 등에 계속 접촉하면서 상황을 파악,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제설 작업팀이 단기간에 처리하기에는 너무 많은 눈이 내려 어려움이 많다”며 “가능한 한 빠른 시간내에 모든 동네 길이 통행이 가능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버지니아와 메릴랜드는 제설 작업이 필요한 경우 이메일 또는 전화 접수를 받고 있다.
버지니아의 경우 교통부 이메일(novainfo@vdot.virginia.gov) 또는 전화(800-367-7623), 메릴랜드 몽고메리,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의 경우 311로 전화를 걸면 된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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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