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쌓인 지붕 곳곳서 붕괴…아파트 주민들 긴급 대피 사태도
2016-01-27 (수)
박광덕 기자
지난 22~23일 워싱턴 등 미 동부 일원에 역대급 눈 폭풍이 지나갔지만 쌓인 눈의 무게를 못 이겨 지붕이 붕괴하는 사고가 곳곳에서 이어졌다.
버지니아 매나세스 지역의 한 아파트에서는 지난 24일 새벽 0시30분 폭설로 쌓인 지붕의 일부가 무너지는 바람에 아파트 입주민 약 70명이 인근 소방서로 긴급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또 25일 0시14분경에는 스태포드 지역의 상가 건물 2개동 지붕이 폭삭 무너져 큰 피해를 입었다.
70년 된 리치몬드의 영화관인 돈크스(Donk's) 시어터와 샬롯츠빌의 웨인스보로 볼링장 지붕도 폭설 무게를 못 견디고 주저앉았다.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에는 60년 된 교회 지붕이 25일 완전히 내려앉았다.
또 몽고메리 카운티에서는 수 마리의 말이 살고 있던 축사 지붕이 붕괴되면서 갇힌 말을 구조하기 위해 소방관들이 긴급 출동하기도 했다.
<박광덕 기자>
<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