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총무청(GSA)이 마약단속국(DEA) 사무실을 이전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북버지니아 지역 건물주들의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법무부 산하의 DEA 본부는 현재 알링턴 카운티 소재 펜타곤 시티에 소재하고 있으나 2018년 9월에 임대 계약이 끝날 예정이어서 다른 장소를 곧 찾아야 할 형편이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건물의 면적은 50만3,776 스퀘어피트로, GSA는 최대 57만5,000 스퀘어피트 크기에 최장 15년까지 계약을 맺을 수 있는 건물을 찾고 있다.
현재의 DEA 건물에는 방문자 센터, 박물관 등의 시설들이 갖춰져 있으며 매일 2,500명 이상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링컨 플레이스’라는 이름이 붙여진 현재의 캠퍼스는 캘리포니아주 교사들의 노후를 관리하는 단체의 지부가 소유하고 있다.
그러나 다음 DEA 사무실 용적을 늘리려는 계획은 관리 및 예산 규정과는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이 때문에 목표한 대로 늘려가기는 쉽지 않을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또 현재 부담하고 있는 2,240만달러의 연 렌트비도 허용치보다 285만달러가 많은 것이어서 문제가 되고 있으며 이전 계획을 시행하기 전에 먼저 연방의회의 인준을 받아야 하는 점도 장애로 작용하고 있다.
DEA는 원래 알렉산드리아의 빅토리센터로 이전할 계획이었으나 연방법원이 리스 계약 무효 판결을 내리는 바람에 무산된 교통안전청(TSA)과 인접해 있다. DEA 혹은 TSA 등 연방정부 부서의 이전은 워낙 덩치가 큰 것이어서 건물주들의 뜨거운 경쟁을 촉발하고 있으며 ‘보스턴 부동산’ 도 그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