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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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 병원 종사자들 협박 등 각종 위협에 시달려

2015-12-15 (화)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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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내 병원 간호사와 의사 등 병원 종사자들이 협박은 물론 폭행 등 각종 위협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 저널은 지난 11일 ‘폭행, 깨물기 및 살해 위협: DC 병원에서의 직장 폭력에 대해 무엇을 할 수 있나’라는 제하로 유나이티드 메디컬 센터 응급실과 DC 향군 병원 등에서 간호사 및 의사 등 병원 종사자들이 환자나 그 가족들에 의해 자행되고 있는 각종 협박과 폭력에 대한 진상을 전했다.
저널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메디컬 센터의 경력 30년차된 한 간호사는 지난 8월 마약에 취해 난동을 부리던 한 남성 환자로부터 팔을 이빨로 깨물리는 일을 당했고 북서부에 위치한 DC 향군 병원의 7년 경력의 한 간호사는 모녀 방문객으로부터 폭언은 물론 안면 폭행을 당해 비상벨을 울린 다음에야 가까스로 폭행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이들은 지난 주 워싱턴DC 시의회 공청회에 참가해 자신들과 같은 피해자들이 많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워싱턴DC 병원협회의 한 관계자는 “최근 병원내 폭행 사건등이 급증하고 있다”며 “심지어 일부 환자 및 가족들은 오줌 등 오물을 던지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의료 종사자들에 대한 폭행은 정신 질환이나 마약, 음주 등으로 발생할 수 있다”며 “응급실에 지나치게 사람이 많거나 대기 시간이 너무 길어 환자 가족들의 좌절 때문에 발생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간호사 노조 측은 “병원내 폭력 사건을 줄이기 위해서는 경비 인력 및 직원 확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광덕 기자>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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