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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학교 발암물질‘라돈’재검사

2015-12-08 (화)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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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D 몽고메리 카운티 교육청, 수개월내에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내 일부 학교에서 발암 물질인 라돈이 위험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본보 11월28일 A6) 카운티내 모든 학교에 대한 라돈 재검사가 실시된다.
몽고메리 카운티 교육청은 최근 205개 학교중 28개에서 법정 기준치를 초과하는 양의 라돈이 검출되면서 거센 논란을 불러 일으켰는데 교육당국은 보다 정확한 실태 파악을 위해 앞으로 수 개월동안 모든 학교에 대한 라돈 검사를 다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당국은 지난 주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발견된 학교의 학부모들에게 관련 사실을 통보했지만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안이 가라앉지 않자 이처럼 전수 조사에 나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카운티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카운티의 모든 학교와 부속 건물들에 대한 라돈 재검사가 실시될 것”이라며 “그 후 수집된 데이터는 새로운 라돈 레벨 기준을 설정하는 데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준치 이상의 라돈 레벨이 발견되는 학교의 경우 즉시 필요한 조치가 취해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연방 환경 보호청(EPA) 라돈은 무색, 무취의 방사성 기체로 폐암 발병의 주원인이 되며 건축자재에서 발생해 건물 틈새로 방출된다.
현재 라돈의 법적 허용 기준은 1 리터당 4 피코리퀴(pCi/l) 이하다.
최근 조사 결과 락빌 소재 라스롭 스미스 환경교육센터에서 11.9 pCi/l로 카운티 학교 중 최고 수치의 라돈이 검출된 것을 비롯해 더 우드 소재 레드랜드 중학교 6 pCi/l, 게이더스버그 소재 사우스 레이크 초등학교 9.6 pCi/l, 실버스프링 소재 스프링브룩 고등학교에서 9.8 pCi/l의 라돈이 각각 감지된 바 있다.
<박광덕 기자>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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