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이라는 덕목은 어쩌면 기계적 노력을 통해서라도 달성할 수 있는 학업적성과보다 더 어렵고 해결하기 힘든 정성적인 과제라는 사실을 대학들은 너무도잘 알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저런 애가 합격했지?”라고 의심 섞인 눈초리로 단순하게던지는 질문과 같이, 일반적으로 쉽게 알수 없는 인간의 내면세계에 대해서는 이해가 부족한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주요 대학들은 바람직한 사회구성을위해서는 다양한 인재들이 필요하고, 그런 인재들의 기여가 이 사회에 절실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어떤 인재들이 어떤 인성으로 서로 상호작용하고4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기간에 서로를 성장시킬 수 있는 동력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따라서 지원자가 개개인이 지니고 있는 고유한 재능들은 존중하지만, 아무리훌륭한 재능들조차 지원자의 인성보다더 중요하다고 보기에는 힘들다는 의견이 존재한다.
다트머스(Dartmouth) 대학의 경우에는제3자 평가서, 즉 Peer Evaluation이라는항목을 요구함으로써 지원자의 현실적인면들을 찾아보고자 하는 상당히 어려운과제를 대학 스스로 짊어지고 있다.
다른 대학들도 나름 독창적인 방법을강구하여 지원자 선발의 과정을 거치지만 왜 굳이 다트머스는 지원자에게 질문들을 제시하고 직접 답변들을 받기 보다는 제3자에게 지원자를 대변하라고 했을까 하는 점을 생각해 보면 많은 복잡한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이러한 여러 가지 생각들 중 사회를 선도하는 대학이라면 선발하고자 하는 인재가 단순한 지식보다는 고민을 추구하고, 더 나아가 사람들과 함께 공감하고그들이 필요로 하는 가치관들을 형성할수 있는데 기여할 수 있는 리더십을 발견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학술적으로 뛰어나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것이 대학의 명성에도 도움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 내다본다면 다수의 동문이 개인적활동 영향권 내에서 주변인들에게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더큰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있을 것이다.
따라서 18년간 형성된 개인의 모습을최대한 현실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제3자 평가서라는 기회를 통해 그 흔적을찾고자 한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지원자를 담당하는 칼리지 카운슬러는적게는 10명, 많게는 수백명의 12학년들을 담당하기 때문에 매우 바쁘고 귀중한시간을 쉽게 할애할 수 없다.
하지만 자신의 인성을 제대로 평가할수 있는 준비를 해 온 지원자를 위해 진심과 진정 어린 자세로 논의를 하고, 그러한 결과물들을 추천서에 반영할 수 있는칼리지 카운슬러는 많이 있다.
다양하고도 많은 일들을 기술할 수 있는 역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효과적인 추천서를 칼리지 카운슬러들이작성하지 못하는 이유들의 핵심에는 지원자의 부족한 역할이 있다.
지원자 대다수는 “내가 잘 했으니까알아서 써 줄 거야” 또는 “내가 뭘 어떻게 말해야 하는데?”처럼 능동적이지 못하고 사려 깊지 못한 사고를 바탕으로접근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자신의 합격률을 저하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할 수밖에 없다.
내신이나 입시 성적이 부족할 뿐 아니라 특별한 강점이 없는 상황 속에서도최고의 명문대학에 합격하는 ‘역설적인’(?) 사례들의 뒷면에는 이렇게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추천서들이 그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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