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번 도로 톨비 징수‘주정부 뜻대로’
2015-12-05 (토)
박광덕 기자
워싱턴DC를 둘러싼 외곽 순환도로인 495번 도로내 66번 고속도로의 톨레인 건설과 이에 따른 톨비 징수를 둘러싸고 극심한 찬반 논란이 전개중인 가운데 이 구간 도로의 톨비 징수가 버지니아 주정부의 뜻대로 진행되게 됐다.
페어팩스와 알링턴, 라우든 카운티 대표 등으로 구성된 북버지니아 교통위원회(NVTC)는 3일 저녁 버지니아주 교통부가 제시한 톨레인 건설 및 톨비 징수안에 대한 투표를 실시 13대7로 찬성 통과시키고 커먼웰스 교통 보드(CTB)로 넘겼다.
교통 보드는 오는 9일 이 안에 대해 승인하게 되면 2017년부터 톨비 징수를 시작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톨비가 징수되면 한해 톨비 수익은 150만달러~1,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이 수익에 대한 처분권은 NVTC가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맥컬리프 주지사는 “주정부는 지난 15년동안 66번 도로의 교통정체 해소방안을 연구해 왔다”며 “이제 실제로 행동에 나설 때”라고 말했다.
한편 라우든 카운티와 하이브리드 차량 운전자 등 톨비 징수 반대론자들은 66번 도로를 확장하지는 않고 톨비만 받을 경우 근본적인 교통 체증 해소는 되지 않고 톨비를 낼 여유가 있는 운전자만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며 반대해 왔다.
특히 라우든 카운티의 DC출퇴근 운전자들과 정치인들은 매달 부담해야 할 톨비 부담이 너무 높다며 지지 정당에 관계없이 모두가 반대를 표명해 왔다.
버지니아 주정부는 오는 2017년부터 벨트웨이 안쪽 I-66번 도로를 통행하는 3인이하 탑승차량에 대해 오전 9달러, 오후8달러 징수하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박광덕 기자>
<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