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는 미 전국에서 가족 부양비가 저렴한 반면 메릴랜드는 중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뱅킹레이트닷컴이 전국 50개 주 중간수준의 가구를 대상으로 ▲자녀 양육비 ▲육아 휴가제도 ▲식비 ▲주택비 ▲탁아비 등을 조사해 종합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르면 버지니아주는 테네시와 유타, 캘리포니아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가족부양비가 저렴한 반면 메릴랜드는 29위에 랭크됐다.
버지니아의 경우 중간 소득이 한해 6만5,635달러를 기록해 전국 평균보다 월 1,132달러 많았다.
월 렌트비는 1,504달러로 가구당 소득의 27.5%를 차지했으나 식비 지출은 전국 평균보다 7.2%, 육아 비용은 전국 평균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었다. 또 버지니아는 육아 휴가제도는 없지만 인근 워싱턴DC가 최근 한해에 16주를 육아 휴가를 제공하는 법을 통과함에 따라 DC에서 근무하는 버지니아 사람들이 큰 혜택을 보는 점도 고려됐다.
전국에서 가족 부양비가 가장 저렴한 주는 테네시주로, 테네시는 탁아비가 풀타임의 경우 연 5,857달러로 전국 중간치보다 63% 가량 낮았다. 렌트비는 월 200달러, 주택가격은 3만달러가량 저렴했으며 식비 역시 전국 중간치보다 5%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 같은 이유로 연 중간소득이 4만2,785달러로 낮고 육아 휴가제도도 없지만 가족 부양비가 가장 저렴한 주로 꼽혔다.
유타주는 가구별 연 소득(6만53달러)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탁아비는 가장 저렴하다는 이유로 뒤를 이었다.
캘리포니아는 높은 주택비용이 단점으로 꼽혔지만, 육아 휴가혜택이 전국에서 가장 후하다는 점에서 3위에 랭크됐고 버지니아에 이어 아이다호가 5번째로 저렴한 주로 기록됐다.
반면 하와이는 식비가 전국 평균보다 58.2%가량 더 들고, 주택 중간가격대는 무려 53만9,000달러를 기록하며 가족 부양비가 가장 비싼 주로 이름을 올렸다.
2위는 육아 휴가제도가 없고, 탁아비가 영아는 연 1만4,508달러 4세 아동은 1만2,280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비싼 뉴욕이 꼽혔다.
가구당 소득이 전국 평균을 밑도는 뉴멕시코주와 몬태나주가 뒤를 이었고, 알래스카주는 높은 식비와 탁아비로 5번째에 랭크됐다.<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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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