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수사국(FBI) 본부 신청사 최종 선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버지니아 스프링필드와 메릴랜드 프린스 조지스의 그린벨트와 랜더버 등 유력후보지 3곳에 대한 평가 결과가 나왔지만 어느 한 곳도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 저널에 따르면 연방 총무청(GAS)은 최근 이들 3곳에 FBI 본부 청사가 들어설 경우의 장점과 단점, 개선할 점을 보여주는 환경영향 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수개월동안 발표가 지연돼 온 이 보고서는 요약만 50페이지에, 총 13개의 챕터에 13개의 부록이 붙어 있는 매우 두꺼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58 에이커 부지의 스프링필드에 신청사가 들어설 경우 조 알렉산더 교통 센터로부터 약 0.3마일 떨어져 있어 청사까지 오가는 셔틀 버스 서비스와 3,6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현재 들어서 있는 GSA 웨어하우스 및 기타 연방 건물 이전이 필요함에 따라 별도의 환경 영향 평가를 해야 하고 이에 따라 추가 비용과 시간이 들 것으로 보인다.
이 곳의 개발 가능한 부지는 9.3에이커로 여기에 최대 12층 높이의 빌딩들을 세울 수 있다.
메릴랜드 그린벨트의 경우 다른 2곳과는 달리 셔틀 버스가 필요하지 않는 점이 최대 강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직원 주차장용으로 3,6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8층짜리 2개 차고 빌딩 건설이 필요하고 지역의 교통난을 심화시킬 수 있어 3개의 교차로를 개선해야 한다. 여기에는 최대 17층짜리 건물을 세울 수 있다.
메릴랜드 랜도버의 경우 부지는 80에이커로 다른 2곳에 비해 넓지만 라고 타운 센터 전철에서 청사가 약 2마일이나 떨어지게 돼 셔틀 버스가 필요하고 직원 차량 7,3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만들어야 한다.
개발 가능한 부지는 15.8에이커로 여기에 최대 11층짜리 건물을 지을 수 있다.
한편 총무처는 내달 8일 그린벨트 후보지를 시작으로 3개 후보지에 대해 공청회를 포함해 60일간 여론 수렴을 하게 된다.
신청사는 25만 스퀘어피트 규모에 1만1,000명의 직원과 400명의 컨트랙터들이 근무하게 되며, 6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방문객 센터와 전시실, 9,000 스퀘어피트의 트럭 인스펙션 시설, 12만4,000스퀘어피트의 유틸리티 공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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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