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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상하원 다수당 유지…맥빠진 민주

2015-11-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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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버지니아 중간선거 결과

3일 실시된 버지니아 선거는 수성에 나선 공화당과 약진을 노린 민주당의 팽팽한 싸움이 예상됐다. 결과는 상원에서는 공화당 21명 대 민주 19명의 구도가 그대로 유지됐다. 양당 현역의원 모두 자신의 지역구를 고스란히 지켰고 은퇴한 두곳의 지역구에도 양당이 고르게 가져갔다. 공화당(67명)이 민주당(33명)을 압도하는 하원의 역학구도도 거의 변함이 없다. 투표가 치러진 100곳 가운데 공화당은 66곳을, 민주당은 33곳을 각각 가져갔다. 34 지역구만이 아직 결론이 내려지지 않았다. 공화당은 이번 선거결과를 놓고 ‘보수의 완승’이라며 잔뜩 고무돼 있다. 특히 대선을 1년 앞둔 시점에서 바닥 표심이 보수 쪽으로 기울고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줬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민주당 관계자들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자들이 대선에는 적극적 투표 성향을 보이면서도 지방선거에는 소극적으로 참여한다는 점을 들어 이번 선거결과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다고 주장하고 있다.


“큰이변 없었다”…머피, 패리소에 191표차로 승리


VA 주 상원의원 선거
민주당은 다수당 탈환을 위해 집중했던 리치몬드를 중심으로 한 10지구 선거에서 석패했다. 민주당의 대니얼 게커 후보는 47.09%의 득표율로 49.78%의 지지를 받은 공화당의 글렌 스터테반트에 졌다. 찰스 콜갠 상원의원(민)이 은퇴하는 프린스 윌리웜 카운티를 중심으로 하는 29지구는 민주당의 제리 맥파이크가 53.91%의 득표율로 45.91%의 지지를 받은 공화당의 해리 패리시 후보를 눌렀다. 한인들의 관심을 끈 37지구에서는 동해병기 표기에 앞장선 데이비드 마스덴 의원이 55.42%의 득표로, 44.47%의 지지를 받은 데이비드 버그맨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32지구에서는 재닛 하웰(민), 애난데일을 중심으로 한 35지구에서는 딕 새슬로 의원(민), 주상원 39구역에서는 조지 바커 의원(민)이 모두 재선에 성공했다.


하원의원 선거
지난 1월 보궐선거에 이은 재대결로 북버지니아 지역에서 최대 관심이 된 맥클린을 중심으로 한 하원 34지구 선거에서는 캐슬린 머피(민) 후보가 50.41%(1만,812표)의 득표율로, 49.52%(1만,621표)의 지지를 받은 크레이그 패리소 후보를 191표 차로 눌렀다. 하지만 표차가 1% 미만이라 재검표 가능성이 있다.
센터빌을 중심으로 한 40지구에서는 팀 휴고 의원(공)이 65.17%의 득표율로, 67지구(센터빌, 샌틸리)에서는 단독 후보로 출마한 짐 르마년(공)이 94.94%의 지지율로 재선에 모두 성공했다. 애난데일을 중심으로 한 39지구에서는 비비안 왓츠(민), 스프링필드를 중심으로 한 42지구에서는 데이빗 앨보(공), 주하원, 43지구에서는 마크 시클스 의원(민)이 모두 재선에 성공했다.

페어팩스 수퍼바이저 선거
공화당의 마이클 프라이 현 수퍼바이저의 은퇴로 관심을 끈 센터빌을 중심으로 한 설리 디스트릭 수퍼바이저 선거에서는 민주당으로 출마한 캐시 스미스 후보가 51.76%의 득표율로 47.98%의 지지를 받은 존 궤바라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4년전에 이어 재대결로 관심을 끈 브래덕 디스트릭 수퍼바이저 선거에서는 존 쿡 현 수퍼바이저(공)가 51.60%의 득표율로 45.59%를 획득한 재닛 올레젝 후보(민)을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한인상가가 밀집한 애난데일을 관할하고 있는 메이슨 디스트릭에서는 페니 그로스 수퍼바이저(민)가 57.22%의 득표율로 42.22%의 지지를 받은 몰리 로플러 후보(무소속)을 누르고 6선에 성공했다.
맥클린, 그레잇 폴스, 헌던을 포함하는 드레인스빌 디스트릭 수퍼바이저 선거에서는 존 파우스트 수퍼바이저(공)가 53.92%의 지지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쉐리프·법원서기 선거
법원과 교도소 안전을 총괄하는 셰리프 국장 선거에서는 스테이시 킨케이드 국장(민주)이 57.96%의 지지율로 41.80%에 그친 브라이언 울프 후보(공화)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법원 행정업무를 총괄하는 페어팩스 카운티 법원 서기 선거에서는 존 프라이 후보(공화)가 48.01%의 지지율로 46.07%를 받은 베티나 로턴 후보(민주)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페어팩스카운티 교육위원 선거
3명을 선출하는 페어팩스 카운티 광역 교육위원에는 문일룡 후보가 8만33,327표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으며 같은 민주당 계열의 라이언 맥엘빈 현 교육위원도 8만3,327표를 얻어 2위로 당선됐다. 공화당이 내세운 재닛 휴 후보는 8만 107표를 얻어 3위로 광역 교육위원이 됐다. 한편 공화당 계열의 패티 리드 현 위원은 프로비던스 디스트릭에서 6,594표를 얻는데 그쳐 댈리아 팰칙 후보에게 자리를 내줬다. 반면 같은 공화당의 토마스 윌슨 후보는 설리 디스트릭에서 1만240표를 얻어 캐런 키스-가마라 후보를 199표 차로 누르고 새 교육위원이 됐다. 이로써 총 12명으로 구성된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회는 민주당 후보가 없어 쉽게 재선이 된 스프링필드 디스트릭의 엘리자베스 슐츠 현 위원을 포함 공화당 위원이 세 명으로 한 명 더 늘어났다.
<이창열·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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