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건 공항 대규모 기름 유출
2015-11-01 (일)
버지니아 알링턴에 위치한 레이션 내셔널 국제공항에서 29일 대규모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공항 인근에 위치한 포토맥 강으로 기름이 흘러들어가면서 환경 오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 비상이 걸렸다.
공항 당국에 따르면 이날 아침 공항 남쪽 끝에 위치한 항공유 저장탱크에서 밸브 오작동으로 최대 9,000갤런이 누출됐다.
누출 사고 직후 기름은 인근으로 빠져나가지 않게 잘 방제된 것으로 생각됐으나 이날 저녁 9시15분경 심한 기름 냄새가 나기 시작한 데 이어 저녁 10시25분에는 포토맥 강 인근 포 마일 런 인근의 물에서 기름띠가 발견됐다는 제보가 접수되면서 기름 확산 방지막이 설치되기 시작했다.
유출된 기름은 아직 포토맥의 주요 수로에서 발견되지 않은 상태이며 이번 사고에도 불구하고 비행기 운행과 공항 보안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는 상태다.
공항 당국은 국립 해양대기청과 어류야생동물 서비국에 기름 누출 사실을 전달했으며 이번 사고로 인해 포토맥 강 환경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항공유 공급업체와 계약을 맺고 있는 청소업체 직원들이 동원돼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언제 마칠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