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업기간 10년에 1억9,000만 달러의 예산이 투입됐으나 시범운행 도중 잇단 교통사고로 안전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한때 폐지설까지 나돌던 워싱턴DC 전차(스트릿카)가 우여곡절 끝에 올해 연말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포스트는 19일 ‘DC 스트릿카 시스템 진척’이라는 제하로 워싱턴DC 교통부는 올해말 개통을 목표로 막판 스퍼트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릴랜드주 교통부 고위관리였다가 뮤리엘 바우저 DC 시장에 의해 교통부 디렉터로 발탁된 리프 돔스조는 “그동안 전차의 안전 문제와 관련해 많은 개선이 있었고 이제는 전차가 안전하고 책임감있게 운행되는 것만 남았다”며 “올해 말 개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이제 전차 운행을 위해 앞으로 3주동안 시스템 및 운행 절차 점검, 마지막 서류 작업과 스테이트 안전청의 승인만 받으면 본 운행에 돌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워싱턴DC 전차는 당초 지난해 9월 시범 운행에 이어 11월부터 정식 운행될 예정이었다.
히자만 시범운행 도중에만 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등 안전문제가 노출되면서 본 운행이 지연돼 왔었다.
올해말 워싱턴 DC에서 전차 운행이 시작되면 지난 1962년 전차가 사라진 지 53년만에 복귀하게 되는 셈이다.
전차 1대당 최대 탑승 인원은 150명이며, 운행이 정식으로 시작되면 시간은 월~목요일 오전6시부터 자정, 금요일 오전 6시~새벽 2시, 토요일 오전 8시~새벽 2시 및 일요일은 오전 8시~저녁 10시 매 10분 단위로 운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