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오던 암트랙 열차 사고
2015-10-06 (화)
동북부 버몬트 주에서 5일 오전 암트랙(AMTRAK) 열차가 운행 중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객 7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CBS방송 등 언론에 따르면 5량짜리 여객열차인 암트랙 55호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버몬트 주도인 몬트필리어에서 남쪽으로 20마일 떨어진 록스버리 지역을 지나던 중 탈선했다.
버몬트 세인트 앨번스를 떠나 워싱턴D.C로 가던 열차 안에는 승객 96명이 타고 있었다.
열차는 굴러떨어지는 바위와 부닥치면서 선로를 벗어났다. 한 승객은 트위터에 올린 사진과 글에서 “낙석이 발생하면서 열차와 부닥쳤다"고 말했다.
객차 2량이 선로를 이탈해 선로 옆 가파른 경사면으로 처박혔고, 다른 한 량은 선로를 대각선 형태로 가로지른 채 멈췄다.
다치지 않은 승객들은 현지 소방당국에 의해 인근 대학교 건물로 대피했다.
사고 열차는 ‘버몬터’라는 명칭으로 불리며 주내 관광지를 중심으로 운영됐다.
앞서 지난 5월에도 필라델피아에서 238명의 승객을 태운 암트랙 열차가 탈선 후 전복돼 8명이 숨지고, 140명 가까이 다친 사고가 있었다.
<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