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일원의 교통 체증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버지니아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수퍼바이저회가 현재 비엔나까지 연결돼 있는 오렌지 라인 메트로 전철을 매나사스까지 연장하는데 필요한 타당성 조사를 조속히 실시하라며 결의안을 제출한다.
4일자 워싱턴포스트는 ‘프린스 윌리엄, 메트로 라인 연장 열망’이라는 제하로 카운티 수퍼바이저회가 6일 제리 코널리 연방하원의원이 의회에 제출한 ‘메트로 연장 타당성 조사 법안’을 지지한다는 결의안을 채택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메트로 연장 사업은 대규모 자금 투자는 물론 연방 의회와 3개 지방정부의 승인이 필요한 대형 사업으로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수퍼바이저회는 보다 빨리 타당성 조사가 실시될 수 있도록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게 된다.
이번 결의안을 제출한 프랭크 프린시피(민주. 우드브릿지) 수퍼바이저는 “사업 타당성 연구 결과를 통해 도출되는 옵션과 비용 등을 카운티와 주민들이 충분히 검토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내 연구가 착수돼야 한다”고 말했다.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수퍼바이저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메트로 당국은 연장 사업 추진이 당장은 쉽지 않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메트로의 시암 카난 기획 디렉터는 “오렌지라인 연장 사업은 최소한 2030년경에나 착공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에 메트로가 연장되려면 ▲1에이커당 최소한 12~18가구가 있을 것 ▲1에이커당 최소한 19~26명의 직장인이 있을 것 ▲1마일당 최소한 3,500~7,000명의 탑승자가 있을 것 ▲워싱턴 메트로에 의해 개발될 지역이 전체 지역의 50~60%가 될 것 등 4개 조건중 2개 이상 충족되어야 한다.
메트로 연장 비용의 경우 비엔나역에서 매나사스까지 선로를 설치하는 비용은 마일당 1억~3억달러, 8량짜리 전철 구입비는 1,700만~2,200만 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