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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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클린 초등학교 학부모들 화났다

2015-10-0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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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인근 총포사 개업에 수백명 시위

북버지니아 맥클린 지역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 수백명이 지난달 26일 학교 인근에 총포사가 개업한 것에 항의해 시위를 벌였다.
지역 언론인 커넥션뉴스페이퍼닷컴에 따르면 프랭클린 셔먼 초등학교 학부모 수백명은 이날 ‘노바 총포사(NOVA Firearms)’ 개업일에 맞춰 피켓을 들고 나와 거세게 항의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범죄 위험이 높은 사람들이 많이 출입하는 총포사가 초등학교 인근에서 영업한다는 게 말도 안된다. 아이들을 태우고 매일 이 업소 앞을 지나 통학을 시킬 수는 없다”며 “필요하다면 이 업소의 문을 닫기 위해 법적 조치도 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의 이번 시위에 대해 총포사 업주는 현재 위치 말고는 맥클린의 다른 곳에는 렌트를 할 수 없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초등학교 뒷마당과 맞붙어 있는 곳에 자리잡은 이 총포사는 같은 건물의 맥클린 오토모티브 서비스 센터로부터 렌트를 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지역의 조닝은 복합 용도로 돼 있어 법적으로는 총포사 운영이 합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법에 따르면 1990년에 시행된 ‘건-프리(Gun-Free) 스쿨 존’ 법은 스쿨 존 1,000피트내에서의 의도적인 총기 소지를 금지하고 있으나 스쿨 존이 아닌 사유지에서의 총기 소유는 합법화하고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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