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차량의 배출가스 조작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시건 연기금이 알렉산드리아(VA) 법원에 폭스바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미시건 연기금은 지난 28일 “폭스바겐이 배출가스를 줄인 것처럼 속여 주가를 부풀림으로써 미시건주 해안경찰과 소방관 퇴직자 등 투자자들이 피해를 봤다”며 알렉산드리아 연방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미시건 연기금은 이번 사태로 손해를 본 다른 투자자들도 집단소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집단 소송을 확대할 것임을 시사했다.
폭스바겐사는 이번 사태가 발생한 지 4시간 만에 20여개주 차주를 대표한 시애틀의 한 로펌으로부터도 샌프란시스코 법원에 집단소송을 당한 바 있다.
<박광덕 기자>